2026년 7월 5일 - 기도원에서 주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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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는 기도원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목자,목녀님들께는 다가올 수련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으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보며 많은 국민들이 축구협회와 감독을 향해 분노를 터뜨리고 비판하는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는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과 결정으로 공동체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가?” 생각하니 제 마음에는 또다시 말로 할 수 없는 무거운 중압감이 찾아왔습니다. 저 역시도 너무나 연약하고 부족하고 무능하며 실수와 허물이 많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이나 결정으로 우리 교회와 수많은 성도님들이 혹여라도 잘못되면 어떡하지? 내가 어떻게 이 많은 영혼들을 책임질 수 있지? 하는 걱정과 근심이 찾아오고 낙심하는 마음과 두려움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누구에게 말할 수 없어서 기도원에 도착해서 제 아내에게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OOO 나가!” 하고 소리 지르는 것이 꼭 사람들이 나에게 소리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쿵 쾅 거리고 큰 충격이 된다고... 앞으로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떡하지? 하고 이야기하자, 제 아내는 수련회를 앞두고 또 악한 마귀가 방해하려고 찾아왔다며, 성도들에게는 그런 생각을 물리치라고 설교는 잘하면서 담임 목사님이 그러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야단을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수련회 가운데 큰 은혜를 주시려는가 보다고 정신 차리고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기도하며 묵상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두 가지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히 13:6). 지금까지 내 인생 가운데 주님께서 도우신 적이 얼마나 많은가! 지금까지 우리 교회 가운데 주님께서 도우신 적이 얼마나 많은가! 주님께서 지금까지 나와 우리 교회를 도우신 것처럼 앞으로도 영원토록 함께하시고 도와주실 것인데 무엇을 무서워하느냐? 사람이 내게 어찌하겠느냐? 사람이 우리 교회를 어찌하겠느냐?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암송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은,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시 118:17). 저는 종종 제 아내에게 빨리 하나님 나라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마음도 있지만, 빨리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하나님 나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통해 내가 아직 죽지 않고 꼭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기 위해서입니다.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을 세상 가운데 선포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고통이 있더라도 그것이 바로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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