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 - 죄로 말미암아 심히 미련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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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부패하여 심히 미련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미련함이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 만한 것들이 그가 만드신 만물 위에 분명하게 나타났음에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썩어질 피조물을 하나님보다 더 섬기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련하게 된 인간은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복을 주시고 쓰시면, 미련한 자는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마치 자기의 공로로 된 것인 양 스스로 영광을 취하거나 교만해 집니다.

모든 것을 풍성하게 주셔서 우리로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고, 마치 모든 것이 자신으로 말미암아 된 것처럼 자긍을 하거나 그것들을 더 사랑하여 하나님과 멀어지는 미련한 존재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바울처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하였고,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다윗 또한 지혜로운 사람이었기에 어떤 중요한 말을 할 때마다 항상 쓰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얼마나 가슴속 깊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았는가를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요나단이 자신에게 베푼 은혜를 잊지 아니하여 요나단은 죽었지만 그 아들을 찾아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하고, 그를 항상 자신의 상에서 왕자들과 함께 먹게 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귀하게 쓰신 사람은 모두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이 자신에게 베푼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하고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더욱 큰 은혜를 계속해서 누리며 복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사람은 은혜를 잊어버리고 교만해지거나 은혜를 악으로 갚는데, 그 사람이 바로 사울이고 나발입니다.

나발은 다윗으로부터 은혜를 입었으나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도리어 은혜를 악으로 갚음으로 하나님이 그를 치시니 그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지혜로운 여인으로 다윗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그 앞에 엎드리므로 그 가정을 살리고, 후일에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다윗 앞에 엎드려 자기의 남편에 대하여 말하기를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말씀이나 훈계를 기쁨으로 받고 살아가므로 자신의 길을 든든하게 하지만,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련한 자는 안일함에 빠져 악에서 벗어나지 않고 살아가므로 재앙이 임할 때에야 돌이키려 하지만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얻어맞고 고통을 당하고야 깨닫는 미련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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