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2일 - 어려울 때일수록 필요한 것

페이지 정보

본문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이해하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격려와 사랑과 위로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전염병으로 인하여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힘들고, 물질적으로도 힘들고, 그리고 가장 힘든 것은 관계가 힘든 시기입니다. 질병으로 인하여 사람과의 거리두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인하여 서로의 관계가 힘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록 어찌할 수 없이 사람과의 만남을 자제해야 하며 서로간의 거리를 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마저 멀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에 대하여 무관심한 사이에 우리 주위에 마음으로나 신앙으로나 물질로나 관계의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에 대하여 원망을 하거나 미워하거나 책임을 돌리는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모두를 이해하고 보듬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사랑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이 없는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이때에야말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문자 하나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러 개척교회가 물질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한 부부는 돈이 없어서 마트를 간지가 오래 되었다고 말씀하시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문자를 받고 적은 물질이나마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교우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질적으로 너무 어려운 가정은 없는가? 그리고 마음이 힘들고 신앙적으로도 힘든 성도들은 없는가?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교회를 나오지 못하는 형제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그 형편과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고 격려를 해야 합니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하여 가장 힘들어하고 마음을 아파하고 있는 그 형제와 자매는 우리가 사랑하고 함께 가야하는 소중한 우리 지체요,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출석을 하는 형제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회에 출석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은 물론 직장에서의 따돌림은 보통이고 여러 가지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을 하는 지체들 또한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당하는 경제적인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학교나 유치원과 선교원과 어린이집의 개학이 연기됨으로 인하여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으면서 힘들어하고 어려움을 당하는 지체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느라 육체가 힘들 뿐 아니라,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로 인하여 영적인 침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서로 붙들어 주고 덮어주며 보듬어 주는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 혼자만 당하는 어려움이 아닙니다. 거의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사람들이 다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감사를 잃지 맙시다. 우리의 마음과 물질을 함께 나누며 이겨냅시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모든 문제와 어려움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귀중한 은혜도 함께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잃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이번 어려움을 통해서 얻는 것도 있음을 알고 그것을 찾아내어 전화위복으로 만듭시다. 그러다보면 모든 것이 지나갈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