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6일 - 우리들의 생각과 신앙을 감염시킨 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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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코로나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고 이 세상은 결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이제는 누구도 코로나 이전의 삶은 잊어버리고, 코로나 이후의 삶을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이미 달라졌고 앞으로 달라지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교회와 우리 신앙도 순수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가야하고 생각지도 못한 일로 아픔을 겪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제는 진리를 따라 살아가기가 더욱 힘들어질 뿐 아니라 어렵게 된다는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지만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이후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고민해 봅니다.

그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육체만 감염시킨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영혼을 감염시킴으로 그것이 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예배와 교회의 형태를 변질시키고 있으며 진리의 절대적 가치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신앙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예배와 교회의 형태는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그것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 예배로 말미암아 공동체를 크게 훼손시킨 것입니다. 교회와 예배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 함께 모여 공동체로 존재하는 것인데 이제 각 개인이 화면을 보면서 예배하는 것에 익숙해졌을 뿐 아니라, 이제는 불편한 마음도 없어지고 편안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임시였는데 이제 임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편리하고 새로운 예배와 교회생활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가 증명하듯이 편리하고 새로운 문화를 한번 맛본 국가나 사람은 결코 옛날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부득이하게 두세 달 동안 집에서 예배와 신앙생활을 유지했는데 거기에 익숙해지면 다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육체뿐 아니라 우리들의 생각과 신앙을 감염시킨 위험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조상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킨 레갑 족속을 왜 하나님께서 인정하고 그들은 환난에서 구원하셨는지 실감이 됩니다.

하박국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이 모든 것이 일어났나이까?” 함같이 저도 질문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너는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세상에 일어나는 환난으로 인하여 그 마음이 떨리고 창자가 흔들렸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였습니다. 유다가 범죄 하므로 바벨론에 의해 고난과 멸망하게 된 상황에서 하나님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공동체로 존재하는 것인데 그것이 무너지고 있으며 비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누구 때문이 아니라 각자가 자기를 위하여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소망을 가짐은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일어나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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