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4일 - 먼저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먼저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여야 다른 사람을 거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입니다. 주님은 자신이 먼저 행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가르치거나 무엇을 행하라고 하신 적이 한 번도 없으십니다. 주님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것을 아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세상에 남겨질 제자들을 위하여 “아버지여 저들을 악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시기를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아다.” 그렇게 주님께서 기도하신 이유는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주님은 세상에 남겨진 연약한 제자들이 악에 빠지지 않고 진리로 거룩하게 되기를 기도하시며 그러기 위해서 주님은 자신이 먼저 자신을 거룩하게 한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래야 제자들이 거룩하게 되고, 제자들이 거룩하게 될 때 제자들이 전하는 말로 말미암아 주님을 믿는 다른 사람들도 거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거룩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그들이 하나 될 수 있고, 그들이 하나 되었을 때 그들도 아버지와 예수님 안에 있음으로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주님을 보내신 것을 그들로 말미암아 믿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자신이 먼저 자신을 거룩하게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거룩하게 하려고 애를 쓰거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주님은 거룩하신 분이신데 어떻게 제자들을 위하여 자신을 거룩하게 하신다고 하였을까요? 그것은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화목 제물로 드려져 죽으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지 않고는 결코 제자들을 거룩하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자녀들이 거룩하지 못함으로, 남편이나 아내가 거룩하지 못함으로, 그리고 목원이나 가까운 지체들이 거룩하지 못함으로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 할 수밖에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말이나 노력을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고 낙심만 더해져 갑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들이 악에 빠지지 않고 진리로 거룩하게 되기 위해서 주님처럼 먼저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그들도 거룩함을 얻어 그들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도 거룩하게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필요 합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세상과 구별이 되어 나를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그들을 거룩하게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에 속하지 않기 위해서는 외로움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세상을 즐기거나 세상을 사랑하거나 세상을 따라가면서 자신을 거룩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금은 홀로 있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이 세상을 즐기고 세상을 더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룩은 “홀로 있는 시간에 자신이 무엇을 가까이 하며,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하는 것에 따라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간! 나 홀로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시간에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일을 묵상하거나 자신을 성찰하여 자신의 존재와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홀로 있는 시간이 거룩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세상을 가까이 한다면 우리는 더욱 악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을 멀리하고 거룩한 존재가 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되고,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지 않으면 나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