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8일 -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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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원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면 불가능할 것이며, 또한 하나님이 원하신다고 해도 우리가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은 우리보다 하나님께서 더 원하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우리와 동행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함께 존재하는 것이고, 함께 걸어가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대로 그대로 살면서 하나님과 동행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가는 길이 바르지 않기 때문이요, 하나님의 길과 하나님의 뜻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행은 생각이 같고, 뜻이 같고, 방향이 같고, 목적이 같고, 속도가 같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녹은 어떻게 300년 동안이나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을까요?

에녹은 하나님이 자신과 항상 가까이 함께 계신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하게 즉시 믿고, 신뢰하고, 확신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고 아무런 음성도 들리지 않아도 그는 언제나 그 사실을 믿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하여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임재를 누리며 살았지만 임재를 느끼지 못할 때도 하나님과 말씀을 늘 신뢰하고 확신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때로는 뜻하지 않는 고통이나 자신의 계획과는 상반된 상황이 펼쳐짐으로 잠시 혼란스럽고 마음이 상할 때에도 하나님이 자신과 늘 함께 계시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언약에 신실하심을 믿고 언약 안에 변함이 없이 존재하시고 관계하시며 행하신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거나 자신과 멀리 계신 것 같은 부재를 느낄 때에도 자신의 존재나 삶을 성찰하면서 말씀을 떠난 것은 단호히 버리고 하나님을 갈망하고 찾았던 것입니다. 이런 에녹의 믿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고, 하나님은 그와 동행하셨으며, 그 결과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때로는 지신의 얼굴을 감추시고 침묵하시므로 마음이 곤고해질 수도 있고, 주어진 상황에 마음이 상하거나 낙심이 올 수도 있지만 그때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자신을 숨기시므로 곤고한 상황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때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가까이 계실 때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믿음이 감정이나 느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 말씀에 변함없는 신뢰와 확신을 보고 싶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친밀한 사랑의 관계로 이끄시고 싶기 때문입니다. 에녹의 믿음은 그런 상황에서 조차도 느낌이나 감정이나 경험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항상 자신과 함께 계신다는 믿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확신하며 또한 어떤 목적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갈망하고 찾았는데 이것이 하나님과 300년 동안 지속적으로 동행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면서도 믿음이 아닌, 감정이나 경험만을 더 의존하므로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거나 혼란스러운 상황이 올 때는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찾기보다 문제 해결만을 원하기 때문에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동행은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녀를 낳는 평범한 일상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친밀한 관계는 특별한 때만이 아닌, 일상을 함께하고 나누며 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300년 동안 긴 시간을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다고 기록한 것은 동행은 특별하거나 특별한 때만이 아닌, 결혼과 같이 평범한 일상을 믿음으로 하나님과 연합하여 모든 삶을 친밀하고 세밀하게 은밀한 것까지 나누며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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