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8일 -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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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구원받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쓰임 받은 우리에게, 그리고 사역의 열매가 나타나는 우리에게 어떤 경우에도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무 육체라도’ 라는 말은 육체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예외 없이 자랑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보잘 것 없고, 미련하고, 비천하고, 가난하고, 죄 많은 우리들을 오직 은혜로 값없이 구원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라게 하시고, 쓰시고, 열매 맺게 하심이 인간의 행위나 사람의 지혜에서 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으며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이었는데 은혜로 값없이 구원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질그릇 같은 존재여서 언제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깨어져버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않기 때문이라” 하였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붙드시고 사용하시고 세우시는 모든 능력과 권세가 오직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돌 감람나무인 우리를 참 감람나무에 접붙이셨기에 가지를 향하여 자랑하지 말 것은 우리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우리를 보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리고, 주님만을 높이고, 주님만을 자랑하고, 주님만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하고 교만하고 배은망덕한 우리는 어느새 하나님의 은혜는 온데간데없이 다 잊어버리고, 모든 것이 자기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하고 자랑하고 자긍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연약한 지체들을 판단하고 비판까지 할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것이 우리의 의로움이나 힘으로 된 것처럼 우리가 자긍하거나 자랑하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염려까지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교만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멸망을 받을까 두려워하시기 때문입니다(신 8:14, 삿 7:2).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하기 보다는 자기 힘이나 행위를 의지함으로 그리스도와의 교제에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계속에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으로 계속해서 관계하시고 존재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죽은 지 이미 오랜 자와 같고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기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넘어짐의 그 근본 뿌리는 항상 은혜를 잊어버리는 교만에서 온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기서 자랑하고 교만하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드러내는 것만이 아니라 은혜를 잊어버리거나,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하지 않거나, 은혜만을 의지하지 않고 사는 모든 것으로 곧 자긍이요, 자랑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신앙의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가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기의 힘으로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이 겸손이기에 하나님은 이런 겸손한 사람을 붙드시고, 계속해서 쓰시고, 끊임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 뿐 아니라 그 누구도 사람을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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